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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동산신제

산내공주말 디딜방아뱅이는

동구 산내지역 정월대보름 거리제에서 마을 사람의 무병장수와 안녕을 기원하는 제의와 놀이로 행해진 것인데 전염병이 발생하면 절기에 구애받지 않고 수시로 행하였다고 한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전염병들이 발생하게 되면 산내 공주말에서 부녀자들을 중심으로 날을 잡고 밤에 이웃의 덕산, 송촌, 소룡골 등지로 숨어 들어가 방아를 훔쳐내고는 방아를 상여 나가듯이 어깨에 메고 사영소리를 하며 자기 마을 어귀로 돌아오는 것이다. 이때 방앗간에서는 도둑맞을 것을 대비하여 늘 여벌의 방아를 준비해 놓으며 방아를 훔쳐 가도 묵인해 주는 것이 은연중에 약속되어 있다.



이렇게 훔쳐오는 방아는 마을어귀에서 Y자처럼 거꾸로 세워놓고 왼새끼를 꼬아 금줄을 치고 여기에 여자속곳을 거꾸로 입히는데, 속곳은 되도록 때가 절은 더러운 것, 특히 달거리 하는 아낙네의 피가 많이 묻은 것일수록 효험이 크다고 믿었는데, 때로는 황토나 팥죽을 쑤어 뿌리기도 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준비를 마치면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제사를 지내고 음복과 음식을 나누어 먹고 흥겹게 뒤풀이를 펼쳤다.

이 산내 공주말 디딜방아뱅이는 99년에 제주도에서 개최된 전국민속경연대회에 대전광역시를 대표해서 나가 입상한 바 있다. 특히 동구 산내동에서는 매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디딜방아뱅이 재현행사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