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동

위치

대전~금산간 국도를 끼고 자리한 구도동은 동쪽에 옥천군 군서면과 접해 있고 서쪽으로는 소호동, 남쪽으로는 삼괴동, 북쪽으로는 낭월동고 접해있다.

유래

마을에서 과거에 급제하여 홍패를 타서 이곳에 도문한 사람이 아홉명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일설로는 아홉 개의 냇물이 이곳에서 합쳐진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또 거북이 머리와 같은 형국이 있다하여 구두리가 구도리로 변한것이다.

연혁

백제시대에는 우술군에 속했으며 신라시대에는 비풍군에 속했다가 현종 9년(1018)이후에는 공주부에 속하였다. 조선시대 후기에는 회덕현에 속했다. 이 지역은 본래 공주군 산내면의 지역으로서, 이 마을에서 과거를 하여 홍패을 타 가지고 도문한 사람이 아홉이나 된다고 하여 구도문(구두머니)이라 하였는데 고종 32년(1895)지방관제개정에 의해 회덕군에 편입되었다가, 1935년 대전시 신설에 따라 대덕군에 편입되고 1989년 1월 1일 대전직할시 승격에 따라 대전직할시에 속하게 되었다. 현재 행정동은 산내동이고 은진 송씨의 집성부락이 있다가 1995년 1월 1일 대전광역시 동구 구도동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지명

간선교[다리]	구도마을 앞에 흐르는 작은 또랑 위에 놓인 길이 2미터 정도의다리이다.
갈골[골]	사기저몰 동남쪽에 있는 골짜기이다.
고쟁[골]	구도리마을 서쪽에 있는 골짜기이다.
구도들[들]	뒷골 북쪽의 대전천에 인접한 들의 이름이다.
꼬부랑제[고개]	구도리 마을 동남쪽으로 있는 군서로 가는 고개이다.
논골[골]	산막골 오른쪽에 위치하고 다랭이 논이 많아서 붙인 이름이라고한다.
달걀산[산]	구도마을 남쪽 앞에 있는 산이며며 그 모양이 계란처럼 생겼다해서 유래되었다.
덕산[산]	구도리마을 서쪽에 위치한 산이다.
독종골[골]	철골 왼편에 있는 골짜기이다.
동쪽골[골]	사동의 동쪽에 있는 골짜기이다.
뒷골[골]	구도장로교회의 서쪽에 있는 골짜기이다.
뒷골산[산]	구도리마을 동편이 있는 산이다.
망덕봉[산]	구도동의 동쪽 끝에 있는 봉우리 이름이다.
바깥말(외촌)[마을]	구도교의 북쪽에 있고 구도공의 바깥쪽에 위치해 있다하여 붙여진이름이다.
번섯골[골]	외촌의 위쪽으로 위치한 골짜기이다.
번숙골[골]	독종골 왼편에 있는 골짜기이다.
보호수[나무]	구도마을 205번제에 소재하고 마을나무로 수령 150년, 높이 17미터의 팽나무인데 1982년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비락박골[골]	사기점골 남쪽에 위치한 골짜기 이름이다.
빈대절골[골]	구도리 서쪽 고쟁위에 있는 골짜기이며 옛날 이곳에 절터가 있었고 절에 빈대가 많아서 골짜기에까지 빈대가 돌아다닌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빈대절터[터]	빈대절골에 있었다. 옛날 스님이 아주 많았던 큰절이 있었는데 스님들의 온몸에 빈대가 기어다니고 시주를 나갔던 스님들은 이곳의 빈대를 다른 마을로 옮기기도 하였다고 한다. 근처에 있는 동네 사람들이 빈대를 잡기 위해 스님들을 다 몰아내고 절을 불태웠는데 그 타는 냄새가 아주 고약했다고 한다. 그후 이 빈대절테에 땅을 타보면 지금도 타다가 남은 빈대가 나온다고 한다.
사기점(점말)[마을]	내동의 남쪽에 위치한다. 옛날 사기점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사기점골산[산]	사기점골 안에 있는 가장 높은 산 이름이다.
사래골[골]	논골 아래 남쪽 방향에 있는 골짜기이다.
사수골[골]	산막골 아래에 위치한 골짜기이다.
산막골[골]	작은계비골에서 북쪽에 위치한 골짜기이다.
상사바위[바위]	높이 5m가량의 큰 바위로 내동에 있다.
새천[들]	구도마을 압구 구도교 북서쪽에 위치한 들판 이름이다.
샹바위(새앙바위, 강암)[바위]	구도동의 뒤쪽에 있는 산 속에 있다.
샹바위산[산]	구도공과 소호동에 걸쳐 위치해 있는 368m높이의 산이다.
소호[마을]	구도리 마을 남쪽에 있는 동네 이름이다.
숲받기[산]	구도리 회관에서 동쪽에 노송과 참나무가 있는 조그만 동산 이름이다.
안골[골]	구도마을 달걀산 남서쪽 안에 위치한 골짜기이다.
안말[마을]	구도공의 안쪽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앞골산[산]	구도리 마을 서쪽에 있는 산이다.
앞들[골]	사기점 북쪽에 있는 골짜기이다.
앞또랑[내]	구도마을 앞을 흐프는 작은 냇물이다.
연자방아터[터]	구도리 회관에서 200미터 올라오면 좌측에 옛날 연자방아터가 있다.
우백호산[산]	구도마을 우측으로 뻣어 있는 산줄기이다.
작은개비골[골]	안골 산 아래 쪽에 있는 콘계비골 보다 작은 골짜기이다.
장수바위[바위]	향박골 상봉에 있는 바위이고 옛날 장군이 말을 타고 날아 앉았던 바위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절골[골]	구도리 동쪽, 외촌의 남동쪽에 있고 높은 산 밑에 절이 있던 골짜기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좌청룡산[산]	구도마을 좌측으로 뻣어 있는 산 줄기이다.
큰계비골[골]	안골 산 위에 있는 닭발비처럼 뻗은 골짜기이다.
큰골[골]	앞들 동쪽, 대전천 건너편의 골짜기이다.
포강[못]	도마을 북동쪽에 위치한 보호림 앞에 있는 조그만 물웅덩이 이름이다.
할미봉(수리봉)[산]	구도동과 충북 옥천군 군서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높이가 430m의 산으로, 산이 형세가 빼어나고 모양이 수려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향박골[골]	안골 정상부근에 있는 골짜기이다.
황새울[들]	사기점골에서 남쪽에 위치한 들판이고 황새가 많이 있었다고 하여 그리 부른다.

토속

구도동의 구도리

이 구두머니에는 옛날부터 천하의 명당자리가 하나 있다고 전해져 내려왔다. 이러한 소문이 전국으로 퍼져 내노라 하는 유명한 풍수들은 그 명당자리를 찾으려고 다투어 이곳을 찾았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약 삼백 수십년 전에 은진송씨이 문중에 승지 벼슬을 한 송국보라는 분이 이 마을에 살았었는데 첫 번째 장가를 든 부인인 하빈이씨를 사별하고 재취부인으로 풍천임씨를 맞았다.

그 임씨부인은 타고난 품성이 어질고 착했는데 이 송씨집안으로 시집을 온 뒤에는 부지런히 가산을 넉넉히 일구면서 자손을 훌륭히 길러 가정을 크게 빛나게 하였을 뿐 아니라 어진 마음과 후한 인심으로 이웃 사람들까지도 편안하게 하였다.

어쩌다가 동네 아낙네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되면 이 이야기 저 이야기 끝에 자연스레 명당자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마련이었는데 그 때마다 임씨부인은 '나는 그 명당자리에는 추호도 관심이 없고 다만 우리 동네을 시원스레 한 눈으로 내려다 볼 수 있는 저 안산에 묻혔으면 좋겠네!' 하고 평소 입버릇처럼 말했다. 그 분이 세상을 뜨자 가족들은 임씨부인의 생전에 지녔던 뜻대로 마을의 안산에 장사를 지냈다.

그런데 그 뒤 이 곳에 찾아든 많은 풍수들은 자기들이 찾던 명당이 바로 임씨부인이 묻힌 자리인 줄 뒤늦게 알고는 원래 명당자리는 임자가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을!하고 탄식하고 감탄하기를 참으로 명당자리로구나! 산세를 보니 마치 거북이가 북쪽을 향하여 바라보는 형국이로구나! 그 북쪽은 감방이니 가방은 물을 가리킴이요, 또 물은 재물을 의미함이니 앞으로 이 집안은 재물이 쌓이고 자손 또한 크게 번창할 것이다.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 산소자리가 거북이 머리 즉 구두의 형국인 명당자리라 하여 널리 퍼졌는데 뒤에 이 마을의 이름도 구두리라 불리워 오다가 발음이 쉬운 대로 부르게 된 것이 구도리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또한 일설에는 이 동네는 명당의 음덕으로 크게 벼슬을 한 사람이 아홉이나 이르렀다하여 구도로, 그 벼슬을 한 사람이 동네 앞 문에 이르렀다 하여 마을 이름을 구도문리 또는 구도문이라 표기하게 되었다는 전설도 함께 전하고 있다.